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과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오늘(5일)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정위원장이 사의를 표했고 금융위원장도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원장과 금융위원장은 임기가 3년으로 정해져 있으나 정부 교체기에는 통상 임기를 채우지 않고 스스로 사표를 내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조 위원장은 2019년 9월 취임해 오는 9월까지 임기가 남아있고, 고 위원장은 지난해 8월 취임해 임기가 2년 넘게 남아있었습니다.

두 위원장 모두 차기 정부 인선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오는 10일 윤석열 정부 공식 출범 이전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후 신임 공정위원장과 금융위원장 후보를 발표할 전망입니다.

공정위원장의 경우 공정거래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법조인 출신 인사를 염두에 두고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보군에 오른 인물에는 공정위 하도급정책자문단 위원을 맡았던 박해식(사시 28회) 율촌 변호사, 공정위 경쟁정책자문위원을 역임한 홍대식(사시 32회)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공정위 심판관리관을 지낸 김은미(사시 33회) 선능 대표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경제수석을 지냈고 현재 윤 당선인 정책특보인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또 금융위원장은 금융위에서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을 역임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중입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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