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최고가는 '명동'…서울 평균 월임대료 348만원

서울 시내 주요 상권에 위치한 1층 점포의 통상임대료가 단위면적(㎡)당 평균 월 5만3천9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점포의 평균 면적은 64.5㎡(19.51평)로, 임차 인은 점포당 월 348만 원의 임대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오늘(5일) 지난해 5∼12월 교대, 종로3가, 연남동 등 시내 150개 생활밀접업종 밀집 상권 내 1층 점포 7천500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1년 상가임대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통상임대료는 단위면적 1㎡당 평균 5만3천900원으로 2020년 월 5만4천300원보다 약 0.7% 낮아졌습니다.

이를 점포당 평균 전용면적(64.5㎡, 19.51평)으로 환산한 월평균 통상임대료는 348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보증금은 1㎡당 82만 원, 점포당 5천289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통상임대료가 가장 높은 곳은 2020년과 동일하게 명동거리로, 1㎡당 월 21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그 외 인사동(9만500원), 강남역(8만9천900원), 천호역(8만8천800원), 여의도역(8만8천700원), 중계동 학원가(8만1천300원) 상권도 월 8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점포당 평균 전용면적(64.5㎡)으로 환산한 월평균 통상임대료는 명동거리가 1천372만원, 인사동은 584만 원, 강남역은 580만 원입니다.

점포별 환산보증금(보증금+월세×100)은 평균 3억 4천916만 원으로,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일부만을 적용받을 수 있는 환산보증금 9억 원 초과 점포 비율은 4.5%를 나타냈습니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수집된 실제 거래임대료 등 최신 정보를 반영해 서울형 공정임대료를 현행화하고, 임대료 증·감액 조정 등에 활용해 분쟁 조정률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조사 결과를 서울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sftc.seoul.go.kr)에 공개해 시민들이 임대료 산정 시 참고자료로 활용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