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대학이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한 명이 발생하자 학생과 교수 1만3천여 명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오늘(4일) 중국청년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산둥대는 지난 1일 학생과 교수 1만3천 명을 지난시 등 산둥성 내 4개 도시 격리시설에 분산 수용했습니다.

지난 1일 학생 1명이 무증상 감염 판정을 받자 학교 측은 새벽부터 선박과 대형버스를 동원해 학생들을 외지 격리시설로 이동시켰습니다.

학생들은 산둥성에 코로나19가 확산하자 2개월가량 외출이 금지된 채 학교 내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중이었습니다.

학생 일부는 웨이보에 "격리시설 음식이 훌륭하다"라거나 "누군가 산둥대의 격리 조치를 비판한다면 우리는 그를 욕할 것"이라는 글을 올려 학교 측을 두둔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오랜 기간 학교에 갇혀 있었는데 무증상자 한 명이 나왔다고 이런 법석을 떠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불만도 적지 않았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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