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올해 1분기 그룹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흥행 등에 힘입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7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7% 증가했다고 오늘(3일) 공시했습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15억 원을 10.7% 하회했습니다.
매출은 2천85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9.8%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308억 원으로 78.7% 늘었습니다.
분야별 매출을 보면 앨범 판매가 646억 원으로 18.5% 증가했습니다.
특히 공연 매출이 613억 원으로 신종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련 매출이 아예 없던 전년 동기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하이브의 간판 스타인 방탄소년단은 올해 3월 10·12·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펼친 단독 콘서트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인 4만5천 명을 모은 바 있습니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이날 오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를 재개할 수 있던 올해 1분기는
하이브의 새로운 시작과도 같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박 CEO는 "방탄소년단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하이브에 큰 축복이며, 이를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며 "방탄소년단의 여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이들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우며, 우리는 끝까지 여정을 같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하이브 전체 매출에서 방탄소년단 비중이 줄어든 것에 대해
하이브가 방탄소년단 의존도를 의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으로 오해하는 시각이 있다"며 "
하이브의 다른 아티스트 매출이 늘어나 상대적으로 방탄소년단의 비중이 줄어든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CEO는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 주요 부문 상을 거머쥐고, 그래미 어워즈도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며 "아쉽게도 (그래미) 수상은 불발됐지만 새로운 목표를 향한 동기 부여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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