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방문을 희망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고 백악관이 3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키이우행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이같이 밝혔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백악관이 상황을 계속해서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미국 대사관을 다시 열고 외교관을 현장에 재배치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를 강조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열흘 전인 2월 14일 키이우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고 외교 인력을 폴란드로 철수시킨 미국은 이달 말까지 키이우 대사관 문을 다시 열 계획입니다.

앞서 펠로시 하원의장은 지난달 30일 의원단과 함께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했습니다.

하원의장은 대통령 유고 시 부통령에 이은 승계 서열 2위이자 미국 내 권력 서열 3위로, 펠로시 하원의장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찾은 미국 최고위 인사입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애덤 시프 미 하원 정보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CNN에 "시간 문제일 뿐"이라며 "유일한 문제는 얼마나 빨리 실현되는지"라고 말했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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