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적용 배수문 자동·원격 제어 홍수관리시스템
정보통신기술 기반 둔치주차장 침수위험 신속알림

광주광역시 종합건설본부가 여름철 장마, 폭우를 동반하는 태풍 및 국지성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하천 홍수범람 대응능력 강화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시 종합건설본부는 2일 광주천 등 시내 주요 하천의 홍수범람을 사전에 방지하고 대응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하천홍수대응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하천 배수시설은 배수문 담당자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수위를 육안으로 확인한 후, 수동으로 배수시설을 제어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때문에 배수시설관리의 전문성 부족, 시간적, 기상적 제약, 적기 미계폐 등 안전사고 및 침수피해 발생 등의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되어왔습니다.

그러나 70억원의 예산을 들여 최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구축하면서 하천 내 수문 원격제어시스템이 구축됐습니다. 즉, CCTV 설치, 통신망 연결, 재난종합상황실 정비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하천 수위와 수문을 확인하고, 재난종합상황실과 연계해 상황에 맞게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수문을 자동으로원격 제어하는 기능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둔치주차장 침수위험 신속알림 시스템’도 구축되면서 둔치주차장의 침수가 예상될 경우 CCTV 모니터링을 통해 주차·침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영상 인식된 차량번호를 이용하여 차주의 휴대전화로 침수위험 안내 문자를 자동으로 발송합니다.

이와 함께 주차장 진입을 자동으로 차단하고 전광판을 통해 침수상황, 대피 장소 등을 주차장 사용자와 인근 시민들에게 안내함으로써 둔치 주차장 차량 침수피해와 홍수범람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집중호우 및 태풍 등 하천 긴급상황 발생 시에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시민의 재산과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평시에도 CCTV, 수위계를 통해 하천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하천관리업무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밖에 실시간으로 획득한 하천 정보를 DB로 저장해 하천 홍수관리예측분석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지방국토청,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서와 연계하여 정보를 공유·분석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광주광역시는 준공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운영기관인 해당 자치구에 인계하고, 각 자치구에서 사용자 교육 및 시운전을 실시한 후 집중호우 기간에 본격적으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과 ‘둔치 주차장 침수위험 신속알림 시스템’을 함께 가동·운영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김종호 종합건설본부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하천홍수대응시스템 구축으로 국지성 집중호우 등 홍수 및 하천 범람에 실시간으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환경으로 인한 재난상황에 선제적 대응으로 시민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임인영 기자 / mktvhonam@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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