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2010년 이후 주요국 출원 연평균 15.6% ↑, 한국 5.5%로 세계 평균 15.6%에 비해 낮은 성장세…복합형 수소충전소 기술 연구개발 확대 필요
특허청은 수소충전소에 관한 세계 주요국의 특허출원이 지난 2010년 이후 연평균 15.6%로 가파르게 성장했다고 오늘(1일) 밝혔다. 사진은 세계 5대 특허청(IP5)의 특허 출원 동향(특허문헌 1352건). (사진=특허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수소충전소에 관한 세계 주요국의 특허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연평균 5.5%의 출원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나 세계 평균(15.6%)에 비해서는 낮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오늘(1일) 특허청(청장 김용래)에 따르면 수소충전소에 관한 세계 주요국의 특허출원이 지난 2010년 이후 연평균 15.6%로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수소충전소는 수소자동차에 350~700기압의 고압으로, 수소 연료가스를 공급하는 소규모 플랜트 설비입니다.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은 기후변화 대응정책의 일환으로 범세계적 차원에서 수소차와 수소 충전 시설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난 20여 년간 지식재산 세계 5대 특허청에 제출된 수소충전소 기술 출원건수는 총 1352건이며 국가별로는 중국(504건, 37.3%)에 가장 많이 출원됐습니다.

이어 일본(282건, 20.9%), 미국(257건, 19.0%), 한국(171건, 12.6%), 유럽(138건, 10.2%)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원인 국적을 보면 일본(31.3%, 423건)에서 기술개발이 가장 활발합니다.

다음은 중국(29.2%, 395건)으로 2018년 이후 중국에서 출원건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미뤄 보면 향후 중국의 기술발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18.8%, 254건), 한국(9.9%, 134건), 미국(8.7%, 117건)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 이후 출원이 크게 증가해 연평균 5.5%의 출원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나 세계 평균(15.6%)에 비해 다소 낮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2019년 이후)에는 액화수소충전소 기술(8건)은 다른 나라(유럽 5건, 일본 5건, 중국 5건, 미국 3건)를 추월하고 있으나 수소·전기·휘발유 등을 함께 충전할 수 있는 복합형 수소충전소 기술(6건)은 중국 21건, 미국 11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출원을 보이고 있어서 향후 복합형 수소충전소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확대가 필요해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업(79.9%)이 대부분의 출원을 차지하고 있지만 대학(6.7%)·연구소(4.5%)가 다른 나라 평균(각각 3.6%, 2.3%)에 비해 다소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민간기업에서 뿐만 아니라 학계·연구계에서도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