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 가전이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가장 효율이 높은 냉장고로 뽑히는가 하면 의류관리기 시장에서는 국제 특허 출원까지 주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에서 출시된 LG전자 냉장고입니다.

영국 소비자 매체로부터 전기료가 가장 적게 드는 고효율 냉장고로 선정됐습니다.

이 냉장고의 1년치 전기료는 6만5천 원.

전기료가 가장 많이 나온 영국 제품에 비해 22만5천 원이나 낮습니다.

제품 수명 기간인 18년 동안 LG전자 냉장고를 사용하면 250만 원을 절약할 수 있는 셈입니다.

LG전자 냉장고가 해외 제품에 비해 효율이 높은 건 자체 개발한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기술 덕입니다.

▶ 인터뷰(☎) : 이종민 / LG전자 홍보팀 책임
- "인터버 기술은 모터의 속도를 줄이거나 높여서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거든요. LG전자는 모터와 컴프레서를 연구 개발하는 전담 부서가 있을 정도로 차별화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의류관리기 시장에서도 한국 기업이 국제 특허 출원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은 전체 특허출원의 82%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고, 중국과 유럽, 미국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LG전자에서 전체의 절반이 넘는 특허가 나왔는데, 삼성전자코웨이도 나란히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의류관리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기술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겁니다.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성공하면서 LG전자는 올해 1분기 세계 가전 시장에서 매출 1위에 올랐습니다.

2위를 기록한 미국 월풀과 매출이 1조 원 넘게 벌어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한국 기업들의 가전 시장 지배력은 점점 더 커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