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운행하는 북중 화물열차 운행이 오늘(29일) 중단됐습니다.

지난 1월 16일 재개 이후 103일 만입니다.

대북 소식통들은 29일 "북한 측 요구에 따라 단둥 당국이 오늘부터 북중 화물열차 운행 중단 결정을 내렸다"며 "외부와 격리돼 '폐쇄 루프' 방식으로 일하던 화물열차에 짐을 싣는 상차 인력들이 호텔에 14일 동안 격리 조치됐다"고 말했습니다.

단둥에서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북한이 운행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둥시는 코로나19 감염자 3명이 발생하자 지난 25일 도시 전면 봉쇄 조치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북중 화물열차는 28일까지 나흘간 정상 운행했습니다.

이미 창고에 보관 중인 화물까지는 북한에 운송하기로 북중이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측은 화물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하려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중국에 전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열차운행 중단 기간은 단둥의 코로나19 상황 전개와 외지 물자의 단둥 반입 여건에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