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식중독 환자 3만9백24명…광주시 2백75명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노로바이러스 순으로 많아

최근 한낮 기온이 20도 중반까지 오르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광주광역시가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발생한 전국 식중독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발생 건수는 총 1천5백48건, 환자는 3만9백24명이 발생했습니다. 원인물질별 환자 수는 병원성대장균이 8천9백7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살모넬라 5천6백36명, 노로바이러스 4천8백21명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주시의 경우 최근 5년간 총 26건의 식중독과 2백75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원인물질별로는 병원성대장균 1백 9명, 살모넬라 41명, 노로바이러스 30명 순이었습니다.

병원성대장균은 분변에 오염된 물로 세척 한 채소나 도축과정에서 오염된 육류 등을 통해 주로 발생합니다. 살모넬라는 닭고기와 계란 등 알 가공품의 식품을 섭취할 때 노출되며,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 온도에서도 생존하는 균으로 생굴 등 어패류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더운 여름철에는 병원성대장균과 살모넬라 등의 세균성 식중독이 자주 발생하고, 기온이 낮아지는 초겨울부터 봄까지는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합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식재료·조리기구는 깨끗이 세척 또는 소독하기 ▲육류는 중심온도 75°C(어패류는 85°C)에서 1분 이상 익히기 ▲날음식과 조리음식은 칼·도마를 구분해 사용하기 ▲물은 끓여서 마시기 ▲냉장식품은 5°C이하 냉동식품은 -18°C이하에서 보관하기 등의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경 광주광역시 식품안전과장은 “기온이 높아지면서 식중독 발생 위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개인들은 식중독 예방수칙을 지켜주시고, 각급 학교 급식소나 대량 조리 음식점 등에서도 조리 순서, 보관방법 및 온도를 엄격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박효원 기자 /mktvhonam@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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