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포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원전 바로 위로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날아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가 이날 공식적으로 이같이 밝혔다며 이 주장을 담은 우크라이나 보고서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16일 수도 키이우로부터 남쪽으로 350㎞ 떨어져 있는 유즈노크라인스크 인근 원전 위로 미사일이 날아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만약 그 미사일이 빗나갔더라면 원전이 심각한 타격을 입어 핵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미사일을 누가 발사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는 앞서 러시아가 핵발전소를 직접 겨냥해 미사일을 쏘았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26일 러시아군이 통제했던 체르노빌 원전을 방문했고,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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