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1분기에도 대내외 악재를 뚫고 역대급 실적을 올렸습니다.
어떤 사업들이 호실적을 견인했는지 고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이 77조7천800억 원, 영업이익이 14조1천2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각각 지난해 1분기 대비 19%와 50% 증가한 것으로, 3분기 연속 역대 최고 분기 매출입니다.

통상 1분기는 전자업계의 계절적 비수기로 여겨집니다.

특히 올해 1분기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잿값이 급등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할 거란 우려가 나왔는데, 예상 밖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왔습니다.

삼성전자의 호실적을 견인한 사업은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26조8천7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1분기 대비 39%나 성장했습니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로, 삼성전자는 서버용 메모리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스마트폰과 가전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 부문도 48조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X(모바일익스피리언스)는 부품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S22울트라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1조 원 넘게 뛰었습니다.

또 생활가전은 비스포크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판매가 늘면서 분기 최대인 15조4천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경제 불확실성과 물류 공급 차질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부품사업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며, 스마트폰과 가전의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