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매일경제TV]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오늘(28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경제부총리 경험을 살려 중·장기적인 세제개편을 통해 사업비를 마련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 교통정책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교통공약은 현재 추진 중인 GTX-A·B·C 3개 노선을 연장하고 GTX-D(김포~강남~하남), GTX-E(인천~시흥·광명신도시~포천), GTX-F(파주~위례~여주) 등 3개 노선을 신설하는 방안이 핵심입니다.

김 후보는“(GTX 추가 노선은)상당히 큰 규모의 재정이 필요하다”며 “경제 부총리로써 국가 살림을 오랫동안 관리해본 경험으로 중·장기적인 세제 개편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후보는 “중앙 정부 경험으로 GTX 국내 모든 SOC 관련 사업은 지자체가 여당 야당인지는 크게 신경쓸 부분이 아니다”며 “용산에 쫓아갈 일이 아니라 도에서부터 중심을 잡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은혜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낼 용산에 쫓아가겠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한 것입니다.

특히 김 후보는 "예산심의결정권은 국회에 있고 민주당이 다수의석인 만큼 교통 공약은 충분히 이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사안에 중앙정부·서울시와 협조가 필요한 만큼 국민의힘 후보가 유리하다는 김은혜 후보의 발언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두 후보 모두 GTX 추가 노선 계획을 밝혔지만, 수십조 원의 막대한 예산 투입 방안과 예비타당성 조사와 새로 사업자를 선정하는 작업에 상당시간 소요되는 점 등 구체적인 해소 방안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대한 기자 / mkkdh@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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