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경기도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공약…"지금이 적기"

27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오전 4시쯤 수원남부버스공영차고지에 방문해 기사들을 격려하고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김은혜 후보 측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준공영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김은혜 후보는 오늘(27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민의 출퇴근길에는 콩나물 버스, 꼬불꼬불한 버스 노선, 배차 간격이 한없이 긴 곳뿐만 아니라 버스가 아예 안 다니는 곳도 있다"며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으로 경기도 내 버스 노선 변경과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재정 부담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시내버스 노선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준공영제 도입은 장점이 더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버스 운행·관리와는 달리, 노선 결정 자체는 지자체가 담당하기 때문에 준공영제 도입으로 경기도민들이 기대하는 대중교통환경 개선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2025년까지 광역버스 업무의 국가 사무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경기도 역시 지금이 적기라 할 수 있다"며 "조속히 계획을 시행한다면, 버스 노선의 공공성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시와 인천시의 경우 이미 준공영제를 도입했지만, 경기도는 현재 일부 광역버스 노선에만 준공영제를 적용 중입니다.

김은혜 후보는 "이제 버스에도 복지정책이 필요하다"며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으로 꼬불꼬불한 버스 노선을 확 펴고, 경기도민 여러분의 발을 편안히 해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