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한국경제 '인플레 먹구름' 기대인플레 3.1% '9년만에 최고'…집값전망지수 10p 급등 外

- 미국 합참의장 "국제질서 중대 위기, 러 핵 위협 주시"
- 28개월째 이어지는 '인구 데드크로스'…2월 사망자는 22.7% 늘어 역대 '최다'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오늘(27일) 4월 소비자동향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한국경제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커지는 모습입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문경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소비자가 예상하는 향후 1년 동안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가 예상하는 향후 1년 동안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이 3.1%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9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곡물 가격, 임금 등 실질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기대인플레이션까지 높아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잠시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 인터뷰(☎) : 하준경 /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 "경제 전반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런 현상을 반영하는 것 같고요. 국제 원자재 가격 유가 곡물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물가 상승이 일어나는데 이게 인플레이션 기대로 이어지고…."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41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역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주택가격전망지수 역시 한 달 새 10포인트(p)나 증가했는데, 재건축 규제 완화 등에 집 값 상승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커지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여러 국내외적인 요인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책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금융시장과 경제전반의 안정을 회복하기 위한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고,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유동성 회수가 계속돼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이 밖에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3.8로 3월보다 0.6포인트 올라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확진자 숫자도 줄어들면서 소비자 소비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우크라이나 관련 소식입니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경고했다고요? 어떻게 된 겁니까?

【 기자 】
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현지시간으로 26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2차 세계 대전 이후 구축된 국제 안보 질서가 중대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 외무장관이 "핵전쟁 위험은 실재하며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위협한 데 대해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밀리 의장은 미국과 동맹국은 러시아의 핵 위협을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같은 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비회원국과 협력을 강조하면서 '아시아·태평양 4개국'을 언급했습니다.

4개국 가운데 한국이 포함돼 있어 우크라이나전에서 한국의 역할 증대 기대감을 담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향후 나토 정상회의 때 4개 국가가 초청받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현지시간 27일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대한 가스공급을 모두 중단했습니다.

두 국가 모두 루블화로 결제할 때까지 가스공급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러시아는 유럽 국가들에 가스 구매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지 않으면, 가스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협박해온 바 있습니다.

이에 EU 집행위원회는 EU 내 가스수입업체들에 계약대로 약속된 통화로 결제하라고 촉구했는데, 이는 97%의 경우 유로화나 달러화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 같은 보도 이후 유럽 가스 가격은 17% 급등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2월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사망자 수까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인구절벽이 현실화되는 모습인데요.
오늘(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인구동향' 조사 결과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3.2% 감소해 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출생률도 2월 기준 최소 기록을 갈아치웠는데요.

이에 따라 2월 인구는 8천535명 자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 11월부터 28개월째 자연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 올해 2월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22.7% 늘어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다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 추세와 더불어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3월 국내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올해 3월 국내 인구이동은 4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3월 국내 이동자 수는 58만7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1% 감소한 수준입니다.

전반적인 인구 고령화 흐름에 주택매매와 입주예정 물량까지 줄면서 이동이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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