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26일(현지시간) 약 1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인 12% 넘게 하락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12.18%(121.60달러) 하락한 876.42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하락폭이 2020년 9월 이후 1년 반 만에 가장 크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테슬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편입에 실패하면서 주가가 21%나 빠졌습니다.

테슬라의 주가 하락은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55조 원)에 인수하기로 발표한 지 하루 만의 일입니다.

CNBC는 이날 주가 하락이 트위터 인수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를 반영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지적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또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9.2%를 취득해 이 회사 최대주주가 됐다는 사실을 공개한 이달 4일 이후 약 23%나 떨어졌습니다.

머스크는 세계 최고의 부호지만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삼아 빌린 돈으로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그 역시 테슬라의 주가 동향에 조금 더 예민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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