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로 삶의 터전을 잃은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주민 수백 명이 최근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러시아 극동 지역 매체에 따르면 지난 21일 연해주 나홋카역에 마리우폴 주민 308명이 도착했습니다.

여성과 어린이가 상당수 포함됐습니다.

역에 도착한 이들은 인근 브란겔에 있는 임시 숙소로 향했습니다.

연해주 당국에 따르면 현재 이곳 지역에는 14개의 임시 숙소가 마련됐습니다.

이는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다른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오는 이주민 1천3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은 이주한 어린이들은 모두 유치원·학교 교육을 받으며, 가족이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기더라도 정상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점령지에서 주민들을 러시아 또는 친러시아 반군 지역으로 강제 이주시킨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자국으로 들어오는 것은 사실이나 모두 자발적 이주라는 입장입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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