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몇 년 새 상장지수펀드, ETF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최근 다양한 종류의 ETF 출시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오늘(26일)은 국내외를 통틀어 처음으로 미국의 ETF 산업에 투자하는 ETF가 국내에 출격했습니다.
또 한국무위험지표금리에 투자하는 국내 첫 ETF도 상장했는데요.
조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희토류부터 우주산업과 골프, 물투자까지"

최근 다양한 주제로 국내에 상장하고 있는 주식형 ETF.

이번에는 미국의 ETF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내에 등장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ETF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ETF 시장의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아름 /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1팀장
- "작년 미국 상장 ETF는 9천억 달러가 유입이 되면서 전체 시장의 1조2천억 달러의 74%를 차지했습니다. 다시 말해 (ETF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해당 ETF는 미국 ETF산업의 성장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자산운용사와 지수사, 거래소 등에 투자할 방침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최근 ETF로 투자 수요가 몰리는 것을 고려하면, 미국 ETF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투자기관인 브라운 브라더스 헤리먼이 올해 미국 ETF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향후 ETF 투자 비율을 더 늘릴 것으로 답한 투자자들은 94%에 달했습니다.

또 ETF 산업은 상대적으로 다른 테마에 비해 시장 변동성에 자유롭다는 점을 특징으로 제시했습니다.

시장이 상승장일 때는 거래가 활발해져 운용사의 보수가 늘어나는 등 ETF 산업이 성장하는가 하면,

하락장일 때도 저가매수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에 의해 거래량이 유지된다는 구상입니다.

이와 함께 삼성자산운용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에 투자하는 ETF를 상장했습니다.

해당 ETF가 투자하는 이 지표는 국채와 통화안정증권을 담보로 하는 초단기 금리이므로 무위험 금리에 가깝습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통상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들은 평가손실을 볼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 이렇게 만기가 짧은 무위험 지표금리 ETF의 경우엔 그런 위험에 노출이 되지 않아 비교적 안정적으로 자금 운용을 할 수 있는…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손실 볼 위험이 없죠."

금리상승기에도 자본손실 가능성이 적어 비교적 안전한 상품이라는 설명입니다.

최근 ETF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다양한 ETF들이 상장한 가운데, 어떤 ETF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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