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산림총회, 역대 최대 규모…우리나라에서 열린다

산림청, 5월 2일~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제15차 세계산림총회 개막
해외 참가자 143개국 2000여 명·산불 토론회(포럼) 등 전 세계와 공유

산림청은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제15차 세계산림총회를 진행한다고 오늘(25일) 밝혔다. 사진은 뉴욕타임스퀘어에 총회 홍보 모습.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제15차 세계산림총회를 진행한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6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산림총회는 전 세계 산림 관계자들이 모여 전 지구적 산림·환경 문제에 대해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산림 분야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국제회의입니다.

이번 총회는 사전 등록자 수만 7000명 이상으로, 최종 참가자 수는 1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참가자 수가 가장 많았던 제13차 총회의 7000명을 훌쩍 넘는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의 세계산림총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전등록자 중 해외 참가자는 143개국 2000여 명으로, 뉴욕 타임스퀘어·런던 피커딜리 전광판, 시엔엔(CNN)·비비시(BBC) 등 해외 주요 매체를 통해 홍보영상을 송출하는 한편, 저소득 국가 참가자에 대한 재정지원을 통해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예상보다 많은 참가자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 사전등록자는 5300여 명으로, 산림청·지자체, 산림 관련 유관기관·협회·단체, 산림 관련 대학까지 국내 모든 산림 분야 종사자가 참여하는 산림 한마당이 될 전망입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참가자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번 달부터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한 입국 격리가 면제됐습니다.

이를 전 세계 각국에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2000명이 넘는 해외 참가자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또 지난 3월부터 방역 관련 지침이 전면 개정됨에 따라 제약 없이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가 가능하게 돼 제15차 세계산림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습니다.

한편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이번 총회는 세계산림총회 역대 최초로, 대면·화상 혼합 방식으로 열릴 예정입니다.

주요 공식행사별 연사들은 현장에서 참석하되 일부 연사들의 경우 온라인으로 참석하고 입국하지 못한 해외 참가자들을 위해 온라인 실시간 재생(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5일 동안 열리는 이번 총회는 개·폐회식 등 공식행사, 전체 회의, 부제별 회의, 특별회의, 부대 회의, 포스터 발표(포스터 세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외에도 사전 행사로 환영 만찬, 공식행사 종료 후 현장 탐방(필드 트립)이 진행될 계획입니다.

산림청은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제15차 세계산림총회를 진행한다고 오늘(25일) 밝혔다. 사진은 최병암 산림청장(가운데)이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특히 우리나라 주도로 열리는 산불 토론회(포럼), 평화산림 이니셔티브(PFI)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 등 특별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산림정책을 전 세계와 공유합니다.

아울러 개최국 주도로 전 세계 산림관계자들이 주목할 만한 성과물을 발표해 산림 분야에서의 우리나라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박은식 세계산림총회 준비기획단장은 "이번 총회는 아시아지역에서는 지난 1978년 인도네시아 개최 이후 무려 44년 만에 열리는 세계산림총회"라면서 "국내 개최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약 2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왔다"고 전했습니다.

박 단장은 이어 "이번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전 세계 산림 분야 현안(이슈)을 주도하고 산림 선진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도록 하겠다"며 "국민여러분께서도 이번 총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