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외교와 국방 수장이 함께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방문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24일(현지시간) 밤 키이우를 방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추가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키이우에서 25일 오전 폴란드로 돌아와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권보다 오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전쟁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성공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 차관 3억2천200만 달러(약 4천억 원)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러시아 침공 직전 폴란드로 철수했던 자국 외교관을 이번 주부터 복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일단 서부 르비우(리비우) 지역에서 일할 예정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2주 안에 키이우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사람은 전쟁 후 키이우를 찾은 유럽 정상들처럼 폴란드에서 기차를 타고 우크라이나로 들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 영공은 피격 우려 탓에 사실상 항공기가 뜰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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