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격리'는 다음 달 말까지…마스크 해제 여부는 29일 발표
- 마크롱 53.54%, 르펜 41.46%…마크롱 "모두를 위한 대통령 되겠다"

【 앵커멘트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불참 속에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제출 미비를 이유로 청문회 일정을 사실상 보이콧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30여분만에 정회했다고요?

【 기자 】
네,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늘 오전 10시 국회에서 개의했습니다.

그러나 민주·정의당 측 위원들이 청문회에 불참하면서 결국 개의 39분 만에 정회했습니다.

앞서 이들은 자료 제출 미비를 이유로 청문 일정 연기를 요구해왔는데, 결국 청문회를 '보이콧'한 겁니다.

▶ 인터뷰 : 강병원 / 민주당 의원
- "저는 오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재협의해서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국회를 만들 것을 재차 요청합니다. 현재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정의당이 후보자에게 무리한 자료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하지만 이는 일방적인 주장입니다. "

회장에 남은 국민의힘 청문위원들은 '발목 잡기'라고 규탄했습니다.

양 측은 이날 오후 1시 40분경 만나 자료제출에 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측은 청문회 속개를 요청했으나, 민주 정의 양당이 더욱 충실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서 오후 2시 속개 예정 회의가 지연됐습니다.

이후 추가로 간사 간 협의를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는 한 후보자를 시작으로 이번 주에만 이상민 행안부 장관 후보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박보균 문화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이어갑니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5월 10일 취임식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청와대를 완전히 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오늘 오후 새정부 미래먹거리 분야 국가전략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분야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6세대 이동통신, 6G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25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최고 단계인 1급에서 2급으로 낮아진다고요?

【 기자 】
네, 방역당국이 오늘부터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으로 내립니다.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지난 2020년 1월 이후 2년 3개월 만인데, 앞으로는 발생 뒤 즉시가 아닌 24시간 내에만 신고하면 됩니다.

코로나 감염병 등급이 완화되면서 영화관과 노래방,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등에서의 취식도 가능해졌습니다.

또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는 지정된 구역에서 시식과 시음이 가능해집니다.

열차와 항공기, 고속버스에서도 음식을 먹을 수 있지만, 밀집도가 높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등에서는 금지됩니다.

다만, 확진 시 '7일 격리 의무' 등 관리 체계는 다음달 말까지 유지됩니다.

의료현장에서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4주간 '이행기'를 둔 겁니다.

정부는 이행기가 끝나는 다음 달 23일쯤 '안착기'로 전환하고, 실제 2급 감염병에 맞는 방역 체계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실외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는 오는 29일 결정해 발표할 방침입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이 더뎌지면서 오늘 전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3만4천37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프랑스 대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했다고요?

【 기자 】
네, 마크롱 대통령이 극우 성향의 르펜 국민연합 후보를 이겨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오늘(25일) 개표를 완료한 결과 마크롱 대통령의 득표율은 58.54%, 르펜 후보는 41.4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프랑스 대선에서 현 대통령이 승리한 것은 2002년 자크 시라크 이후 20년 만입니다.

▶ 인터뷰 :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2022년 4월 24일 다수의 국민들이 5년 더 이 나라를 이끌 적임자로 저를 신뢰하는 선택을 했습니다."

2017년 5월 대통령에 취임해 5년의 임기를 보낸 중도 성향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승리로 2027년까지 10년간 프랑스를 이끌게 됐습니다.

재대결에서 고배를 마신 르펜 후보는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다만, 득표율 상승에 주목하며 "눈부신 승리"라고 자평했습니다.

5년 전 르펜은 마크롱에게 32%포인트 차로 패했습니다.

이번 득표율 차는 17.08%포인트로, 5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제는 한 진영의 후보가 아니라 만인의 대통령으로서 모두를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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