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경기자동차노조) 산하 36개 버스회사 노조가 내일(26일) 오전 첫차부터 파업을 예고하자 경기도가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오늘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시내버스 업체 72개사 중 절반인 36개사 노조가 이날 오후 5시에 시작되는 경기지역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결렬될 경우 26일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협상 결렬 시 파업이 예상되는 시내버스는 1천423개 노선 7천722대로, 경기도 전체 시내버스 2천190개 노선 1만327대의 75%(버스 대수 기준)에 달합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이날 오후 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40명의 공무원이 참여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파업에 대비한 비상수송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경기도는 시군과 함께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시내·마을버스 1천965대와 전세·관용버스 643대를 활용해 시민 불편 완화에 힘쓸 방침입니다.

시내·마을버스를 증차·증회 등 확대 운행하고 전세버스는 권역별 거점과 연계해 노선을 대체해 투입할 계획입니다.

또 택시부제를 해제해 3만7천800여대의 택시 운행을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는 버스정보시스템과 SNS, 홈페이지, 콜센터 등을 통해 대체노선을 안내하는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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