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서울 버스 파업시 지하철 증편·택시 부제 해제

내일(26일)로 예고된 서울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서울시가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우선 26일부터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지하철을 매일 190회 추가 운행합니다.

지하철 출퇴근 혼잡 시간대를 평상시(오전 7∼9시, 오후 6∼8시)에서 1시간씩 연장(오전 7∼10시, 오후 6∼9시)해 열차 투입을 늘리고, 지하철 막차도 다음날 오전 1시(종착역 기준)까지 연장 운행합니다.

열차가 지연되거나 혼잡할 경우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비상대기 전동차 14편을 추가로 편성했고 서울역, 홍대입구역, 잠실역, 강남역, 사당역 등 이용객이 많은 주요 역사 15곳에는 질서유지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주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139개 노선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운행이 중단된 시내버스 노선 중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버스 등 민관 차량 436대를 투입합니다.

세부 노선과 운행 시간은 자치구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입니다.

또 개인택시 부제 해제를 26일부터 전체 시간대로 확대해 하루 평균 1만4천800대의 택시를 추가 공급할 계획입니다.

단거리 이동의 경우 공공자전거 '따릉이'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하고 수요가 많은 곳에 집중적으로 배치할 계획입니다.

한편 노조는 26일 0시까지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오전 4시 첫차부터 버스 운행을 거부할 방침입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