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국토부)는 미국 교통보안청(TSA)과 항공 보안 강화를 위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지난 21~22일 화상회의로 진행된 '제10차 한-미 항공 보안 협력회의'에서 미국 교통보안청과 이같은 내용의 논의가 이뤄졌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양국은 항공기·공항 테러 방지를 위해 '폭발물·무기 등을 탐지하는 항공 보안장비에 대한 성능 인증' 수준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공동의향서를 체결했습니다.

공동의향서 체결로 인증기관(항공안전기술원 등) 실무위원회 구성, 인증 시험 절차·방법 공유가 가능해진 겁니다.

국토부는 항공 수요 증가로 발생할 수 있는 양국 간 항공 보안 현안을 조율할 방침입니다.

또 항공 보안체계 상호 인정 등 주요 협력 과제를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상호 간 직원 파견 정례화도 추진합니다.

현재 미국 TSA에 파견 중인 국토부 직원의 파견 기간이 연장되고, 미국 TSA 소속 직원도 연내 국토부에 파견됩니다.

아울러 주요 공항 합동 평가, 항공 보안 체계 상호 인정을 위한 우리나라 공항 현장 방문, 아태지역 항공 보안 협력 강화 등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회의에서 양국 항공보안당국의 굳건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향후 미국행 승객 불편 해소와 중복 규제 완화 등의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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