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관리기 분야 국제특허 출원, 한국 세계 1위

우리 기업들이 관련 국제특허 출원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4일 특허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 시장(IP5)에서 의류 관리기 특허 출원은 국내에 첫 제품이 출시된 2011년 이후 2019년까지 9년간 연평균 27% 증가했습니다.

IP5 국가별 출원 동향을 보면 총 786건 중 우리나라가 642건(82%)으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69건, 유럽 46건, 미국 26건, 일본 3건이 뒤를 이었습니다.

출원 건수 세계 1위 기업은 LG전자로 확인됐습니다.

의류 관리기 내외부 구조 관련 136건, 옷걸이에 진동을 가해 먼지를 털어내는 무빙행어와 바지 칼주름을 잡기 위한 프레서 등 의류 거치수단 관련 123건, 공기 스팀공급 기술 101건 등을 출원하며 기술 전반에 걸쳐 특허를 얻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 다른 한국 기업 삼성전자는 2위를 기록했습니다.

옷걸이 진동 대신 강력한 바람을 내뿜어 먼지와 구김을 없애주는 공기 스팀공급 기술을 41건 출원했습니다.

뒤 이어 3위인 코웨이는 실내 제습 청정 기술과 관련해 가장 많은 8건을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허청 가전제품심사과 장호근 심사관은 "우리 기업들이 의류 관리기에 이어 신발 관리기, 식물 재배기, 맥주 제조기 등 K-신가전 제품들을 세계 시장에 내놓고 있다"며 "시장이 성장한 뒤에도 우위를 유지하려면 지식재산권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