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에서 '2단계 작전 목표'를 제시한 러시아가 정예부대를 남부 요충지인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동부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AP·로이터 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전날 러시아 정예부대 12∼14개가 마리우폴을 떠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국 병력과 시리아나 리비아에서 온 용병 10만명을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했으며 하루가 다르게 병력 배치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군의 의도가 드러났다며 우크라이나는 시작에 불과하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외에 다른 나라도 점령하길 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화상 연설을 통해 "다음은 누구겠는가"라며 "모든 나라와 민족은 반드시 우리를 돕고 우리와 함께 싸워야 한다. 우리가 최전선에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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