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진화에 특화된 산불특수진화대 집중 투입·밤샘 야간산불 마무리·잔불 정리 중
산림청은 어제(22일) 오후 1시 36분께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원일전리 산59에서 발생한 산불이 12시간여 만인 오늘(23일) 새벽 1시 30분에 인명과 재산피해 없이 진화됐다고 밝혔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어제(22일) 오후 1시 36분께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원일전리 산59에서 발생한 산불이 12시간여 만인 오늘(23일) 새벽 1시 30분에 인명과 재산피해 없이 진화됐습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초기 산불 발생 시 17m/s 이르는 강한 바람으로 빠르게 확산돼 과거 동해안 대형산불처럼 확산할 기미를 보였으나 산불진화헬기 18대(초대형 4대 포함)와 지상인력 1191명(산불특수진화대 등 258, 산림공무원 356, 소방 577)을 신속하게 투입, 진화했습니다.

지상에서는 산불현장과 연접된 임도를 적극 활용해 산불진화에 정예화된 산불재난특수진화대·산악지대에 특화된 산불진화차 등 지상진화 자원을 집중 투입시켜 확산되는 산불의 불허리를 집중 공략해 화세를 줄였습니다.

공중에서는 산불진화헬기로 집중 살수를 하는 등 공중과 지상의 합동작전을 통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화했습니다.

아울러 소방에서는 산불확산 방향에 위치한 명지리 마을을 중심으로 방화선 구축과 예방살수를 통해 혹시 모를 인명 재산 피해 등 2차 피해를 막기위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현재 야간 재발화 방지를 위해 산림청·지자체 산불진화대원 398명(진화대 1333, 공무원 265)과 장비(지휘·진화차 13대, 열화상 드론 3대)를 현장에 배치하고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 완료 후 고정밀 측량 드론을 활용해 정확한 피해면적을 산출하고 산림청 조사감식반을 투입, 발생원인 분석하는 한편 현장 수사를 통해 산불가해자 검거를 추진중에 있습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임상섭 국장은 "현장의 산불이 재발되지 않도록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화기 취급을 하지말아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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