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정부 맞아'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7주째 회복세
- DLF 여파에…파생결합증권 잔액 2014년 이후 최저

【 앵커멘트 】
미국이 금리 인상을 더 공격적으로 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이 다음달 0.5% 포인트 금리 인상을 시사한 건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용갑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파월 의장이 다음달 0.5%포인트 금리인상을 시사했죠.

【 기자 】
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0.5%포인트 금리인상을 공식화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총회에서 열린 토론에 참석해서 금리인상과 관련해 "좀 더 빨리 움직이는 게 적절할 것"이라며 "다음달 회의에서 0.5%포인트 인상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5월3일부터 이틀간 열릴 예정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중앙은행 총재가 이렇게 금리 폭까지 언급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국내 기준금리 인상 압박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추가적인 자본 유출 우려를 하게 된다면 궁극적으로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물가 상승과 함께 기준 금리 인상 압력을 더욱 높이면서 금융시장 불안과 실물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창용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한 만큼 한국은행도 본격적인 금리인상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 총재는 다음 달 2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편, 코스피는 전날보다 23.50포인트(0.86%) 내린 2천704.71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지수는 6.90포인트(0.74%) 내린 922.78에 마감했습니다.

달러당 원화값은 0.1원 오른 1천239.1원에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서울지역 아파트에 대한 매수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수심리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대선 이후 7주 연속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4로 올해 1월 10일 이후 석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밑돌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현재 91.4는 집을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지난 2월 말 조사에서 86.8까지 하락했던 점을 고려하면 그때 보다는 지수가 개선됐고, 이에 매수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규제완화 기대감에 그동안 막혔던 거래가 3월 들어 다소 늘기 시작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4구는 소폭 하락했고, 재건축 호재가 있는 강서·영등포 등 서남권은 상승했습니다.

또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용산도 이번주에 90선을 회복했습니다.

한편, 전국적으로 땅값은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는데요.

올해 1분기 전국 땅값은 평균 0.91% 올랐는데, 상승폭은 3분기 연속 둔화되고 있습니다.

토지 거래량은 지난해에 비해 약 30% 감소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금융권을 뜨겁게 달궜던 DLF 사태의 후폭풍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요?

【 기자 】
네,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이 또 감소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잔액은 84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과 비교하면 4조3천억 원 감소한 규모입니다.

2014년 이후 최저치이기도 한데요. 발행 잔액은 최근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금융권에 불거진 DLF 사태 이후 이같은 움직임이 시작됐는데요.

당시 은행에서 원금을 보장하는 듯한 설명과 함께 상품을 팔았다가 환매중단 사태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이 감소하고 있는 겁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주요 지수가 회복되면서 손실 상환 규모가 감소해 수익률은 전년보다 증가했습니다.

연 환산 수익률은 ELS가 3.2%에서 3.6%로, DLS가 1.0%에서 1.6%로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gap@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