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약재·솔잎 넣은 술…60년째 3대가 가업 이어

전라남도가 나주 ‘참주가솔막걸리’를 4월 남도 전통주로 선정했습니다.

다도참주가(대표 정연수)의 참주가솔막걸리는 나주 쌀과 수제 누룩을 사용해 만든 생막걸리에 국내산 약재와 솔잎을 넣어 발효해 만듭니다. 솔향기와 기분 좋은 산뜻함이 있는 한국적인 술로, 알코올 도수는 5.5도입니다.

솔잎의 테르펜 성분으로 인한 발효 제어효과로 신선한 맛을 자랑하고, 생고기·육회·생선회와 잘 어울립니다.

냉장보관 후 웃국만 따라 마시면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의 맛을 느낄 수 있고, 생막걸리이기 때문에 효모가 살아있어 숙성도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도참주가는 오동나무를 이용한 전통 제조 방법으로 누룩의 일종인 국(麴)을 만들어 술을 빚는데 사용합니다.

좋은 술은 국이 결정한다는 말처럼 다도참주가만의 비법으로 만든 국 덕분에, 다도참주가의 술은 맛이 균형을 이뤄 조화롭고, 달지 않아 개운합니다.

또한 현대적 무인주입실 등 자동화 설비를 도입, 꼼꼼한 위생 관리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술맛의 안정화도 잡아냈습니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다도참주가의 막걸리는 지난 2020년 전남도지사 품질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정연수 대표는 “밝은 곳에 비춰도 부끄럽지 않을 술이라는 뜻의 상호처럼 좋은 재료로 정성스럽게 술을 빚고 있다”며 “60년 전통의 맛을 지키면서도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나주 딸기를 활용한 ‘딸링’, 나주 한라봉을 갈아 넣은 ‘라봉’ 등 과일 막걸리를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내 다양한 농특산물을 활용하는 전통주 업체가 자동화 설비를 갖춰 경쟁력을 높이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임인영 기자 / mktvhonam@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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