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는 배당금, ETF에는 4월말 분배금 있다…"고배당 ETF 노려 27일까지 매수해야"

【 앵커멘트 】
주식에는 배당금이있다면, 상장지수펀드, ETF에는 분배금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분배금이 가장 큰 4월 말 분배 시즌이 다가오면서 고배당 ETF가 주목받는 모습입니다.
분배금 지급 일정과 투자 전략에 대해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주식형 ETF는 통상 1년 동안 4번의 분배금을 지급합니다.

분배금이란 ETF가 편입한 주식에서 발생한 배당금을 모아 지급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분배 금액은 4월이 가장 크기 때문에 투자자의 관심은 자연스레 고배당 ETF에 옮겨가는 분위기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의 고배당 ETF의 경우 2020년과 지난해에 이어 이번 달에도 5% 내외의 분배금을 지급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성훈 /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 "약 5% 수준의 분배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년에 이어 5% 초반대의 분배금을 지급할 전망이고…올해 주가 전망이 인플레이션이나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배당에 있어 강점이 있는 금융주의 비중이 높은 부분이 장기적으로 자본이익과 배당수익을 추구하는…."

배당률이 높은 금융주의 편입비중이 60%대에 달하므로, 분배 수익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구상입니다.

삼성과 KB 그리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고배당 ETF 역시 이번 달 분배금 지급을 앞두고 있습니다.

해당 ETF들은 지난해 연 3%~4%의 분배 수익을 지급했으며, 지난해 분배 금액을 살펴보면 모두 4월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달 분배금을 받기 위해서는 오는 27일까지는 해당 종목을 매수해야합니다.

투자자들이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되는 날인 지급 기준일은 각 분배 월의 마지막 날인데, 주식 시장 결제는 체결일로부터 2영업일 뒤에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분배금 지급 이후 주가가 떨어지는 분배락일에 주식을 매도하고, 이후 주가가 분배금 만큼 하락하면 다시 ETF를 매수하는 것이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ETF 매매 시 발생하는 여러 기회비용 등을 감안하면, 고배당 ETF는 장기 보유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박승진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장기투자를 하는 경우 분배 관련해서 팔았다가 다시 매수하는 과정에서의 비용들을 생각하면,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비용에서 나오는 손실의 가능성들이 오히려 기회비용을 발생시키지 않을까…."

4월 분배 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투자자들의 셈법은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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