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을 치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오늘(22일) 발인식을 마치자마자 인수위 업무에 복귀합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새벽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부친의 발인식을 치렀습니다.

지난 18일 부친 안영모씨가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 위원장은 급하게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이튿날인 19일 부친이 세상을 떠나면서 상주로서 빈소를 지켰습니다.

안 위원장의 부친 안영모씨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1963년 부산 범천동 판자촌에 범천의원을 열어 2012년까지 49년간 '동네 의사'로 일하며 '부산의 슈바이처'로 불렸습니다.

발인식은 안 위원장의 배우자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측근 김도식 인수위원, 국민의당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습니다.

안 위원장은 부친을 장지인 경기 용인공원에 모신 뒤 곧바로 오후부터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 출근할 예정입니다.

업무에 복귀한 안 위원장이 가장 주요하게 챙길 현안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된 사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 위원장은 장례 기간에도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을 통해 전한 메시지에서 "마치 코로나가 없는 것처럼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며 현 정부의 방역 조치 해제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안 위원장은 메시지에서 "정부가 5월 말에 격리 의무를 완전히 해제한다고 결정한 것은 상당히 성급한 접근"이라며 "차기 정부는 충분한 검토를 거쳐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격리 의무를 해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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