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교육시설 등, 버려지는 빗물 모아 텃밭·청소용수 등으로 재이용

광주광역시가 올해 ‘빗물저금통 설치 지원사업’ 대상자로 단독·공동주택, 교육시설 등 총 28곳을 선정했습니다.

‘빗물저금통’은 건축물의 지붕면 등에 내린 빗물을 저장탱크에 모아 이용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시설입니다.

버려지는 빗물을 모아 텃밭·조경·청소용수 등으로 재활용하면 수도요금을 절약할 수 있고, 강우 시 하수도로 흘러갈 빗물을 줄여 하수처리장 부하를 덜어줍니다.

또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광주시는 현장실사와 물순환위원 5명의 심사를 거쳐 활용도·홍보효과·집수능력·경제성·설치 여건 등을 심사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했습니다.

올해는 신청 건수가 지난해 23곳에 비해 39곳으로 70% 가량 늘어 빗물 재이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광주시는 우기 이전에 빗물저금통이 설치되도록 유도하고, 설치비의 90%를 보조금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송용수 광주광역시 물순환정책과장은 “예상보다 많은 시민들이 빗물저금통 사업에 참여했다”며 “물 절약과 물 재이용이 생활화되는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빗물저금통 설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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