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지난달 수입 밀 가격 톤당 400달러 돌파…2008년 이후 최고 外

- 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3.6%"
- 금감원, '노후 금융가이드' 배포

【 앵커멘트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수입 밀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3월 수입 밀 단가가 400달러를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형섭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수입 밀 가격이 40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라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수입 밀 가격이 톤당 400달러 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08년 이후 13년 3개월 만에 최고 기록입니다.

오늘(20일) 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밀 수입단가는 전월보다 8.8% 상승한 402달러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전 세계적인 물류난에 따른 해상운임 상승이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국내 업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주로 사료용 밀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수입 밀을 원료로 사용하는 국내 식품과 사료 등의 가격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칼국수 평균 가격은 8천 원으로 전년보다 8.7% 올랐습니다.

서울 지역 평균 자장면 가격도 5천846원으로 전년 대비 9.4% 상승했습니다.

수입 밀 가격이 당분간 더 상승할 것으로 관측되며 국내 외식 물가 부담은 계속 커질 전망입니다.

계속되는 물가 상승 압력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향후 추가 금리 인상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는데요.

전문가들 또한 물가 상승 압력에 한은 기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인호 /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 "국내에서도 물가 상승 압력이 심해서 금리 인상은 불가피할 것 같은데, 그렇지만 경기 위축이 심하기 때문에 신경 써서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p 인상하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국내 자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 금리 인상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도, 국내 경기 회복세가 미국에 비해 더디다는 점을 감안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했는데요.
당초 제시했던 것보다 낮은 3.6%로 예상했다고요?

【 기자 】
네, IMF는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6%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 4.4%보다 0.8%p 내려간 수치입니다.

또 내년 성장률도 올해 전망치와 같은 3.6%로 예측했는데요.

IMF는 2023년 이후 성장률은 중기적으로 약 3.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IMF는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이나 대러시아 추가 제재,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변수 발생시 상황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오늘 오전 워싱턴D.C.에서 IMF 총재와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등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전쟁 영향으로 세계 경제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지만, 한국은 건전한 재정과 적극적인 거시정책 등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홍 부총리는 내년 G20 의장국인 인도 재무장관을 만나 "G20에서 자유무역 회복과 글로벌 공급망 보강 등의 논의가 구체화되길 희망한다"고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 모스크바 시간으로 20일 오후 2시까지 항복하라고 최후 통첩했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군 일부는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마지막 진지로 삼아 항전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또 러시아군은 돈바스에 화력을 집중하며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 대규모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20일) 고령층을 위한 금융가이드를 개정해 배포했다고요?

【 기자 】
네, 금융감독원이 개정·배포한 노후 금융가이드는 금융 문제를 고령층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교재인데요.

금감원은 "모바일 금융 확산, 고령층의 주식투자 확대 등으로 2018년 발행된 노후 금융가이드를 개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안에는 지난해 3월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과 소비자에 대한 금융사의 설명 의무, 공동인증서와 금융인증서 등 새 제도를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주식투자 단원이 신설되고 해외주식 거래와 관련 세금 정보가 반영됐습니다.

재난지원금 등 정부지원 사칭 사기나 메신저 피싱 등 최근 유행하는 신종 사기 수법에 대한 대응법도 소개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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