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상촬영 메카로 인기…파친코·옷소매 붉은 끝동 등

순천드라마촬영장·목포문화원 등지에서 총 215편 촬영

전라남도가 영상 촬영 메카로 급 부상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지난 한해 영화·드라마 등 총 215편의 영상물이 전남에서 촬영됐다고 밝혔습니다.이는 2004년 (사)전남영상위원회 설립 이후 최다 실적입니다.

특히 전남에서 촬영한 드라마 ‘파친코’, ‘옷소매 붉은 끝동’,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은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촬영장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시대를 그린 ‘파친코’의 경우 순천드라마촬영장과 목포문화원 등지에서 촬영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흥행 중인 K-좀비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은 순천의 (폐)명신대학교와 장흥의 (구)장흥교도소 등지에서 촬영했습니다.

지난 1월 종영한 ‘옷소매 붉은 끝동’의 경우 순천 낙안읍성,<역린>촬영지인 담양 존현각 세트장, 보성 열화정에서 촬영했습니다.

이처럼 드라마·영화 제작사가 전남을 찾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에 제한을 받은데다, 제작·유통의 플랫폼 다변화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사)전남영상위원회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기반시설 구축 등 전남에서 이뤄지는 촬영에 대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회원으로 등록한 22개 시군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촬영지 정보와 환경을 제공하고, 국내외 영화·영상물 제작 유치 및 지원을 통해 지역 영상문화의 균형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사)전남영상위원회 관계자는 “TV와 영화 등 영상물 흥행이 지역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며 “촬영팀 등이 전남에 머무르면서 사용하는 제작비도 상당해 지역경제 부양 효과도 있으므로 더욱 적극적으로 영상물 촬영을 유치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 박효원 기자 / mktvhona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