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해상 원유 수출 선적량이 최근 1주일새 25% 줄어들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집계와 항구 자료에 따르면 이달 9∼15일 러시아 해상 원유의 선적 물량은 2천180만 배럴로 파악됐습니다.

하루 평균 물량은 312만 배럴로, 전 주인 2∼8일 평균과 비교하면 25% 줄어든 것입니다.

이들 항구에서 원유를 선적한 선박은 모두 30척으로 전 주보다 10척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원유 수출로 러시아 정부가 걷어들인 세수도 1억8천100만 달러(2천243억 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는 전 주보다 33% 줄어드는 것입니다.

이같이 러시아 원유 수출이 줄어든 것은 서방국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정부 차원의 러시아 제재에 맞춰 글로벌 정유사와 원유 중개사 등도 제재 대열에 동참하는 취지에서 속속 러시아 원유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다만 선적이 줄어든 것이 당시 날씨와 출항 시점 등의 변수에 영향을 받은 것일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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