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이 시작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맹, 협력국과 대책 회의를 진행한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9일 동맹국, 협력국과 영상 회담을 한다며 "긴밀한 공조의 일부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 지원과 러시아에 책임을 물을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동영상을 통해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오랫동안 준비한 돈바스 전투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며 "러시아군 전력 중 상당 부분이 이 전투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서 지상군 진격이 정체되자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에서 '1단계 작전'을 이행했다며 돈바스 지역의 완전한 해방에 주력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이후 키이우 등지에서 군대를 철수한 뒤 동부 지역 지상군을 재편성하고 보강하는 등 돈바스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 준비에 들어갔으며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러시아군이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예정됐던 대규모 공격을 재개했다고 전했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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