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오후 동영상을 통해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러시아군이 오랫동안 준비한 돈바스 전투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러시아군 전력 중 상당 부분이 이 전투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공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뒤 '1단계 작전'을 마무리하고 돈바스 지역에 전력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지 24일 만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얼마나 많은 러시아군이 그곳에 몰아닥치더라도 우리는 싸울 것"이라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지킬 것이다.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군이 엄청난 장비와 함께 루한스크주 크레미나시에 진입, 시가전이 시작됐다며 "크레미나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루한스크주 내 졸로테시에서 포격으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으며, 루비즈네시에서는 건물이 무너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도 이날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민간인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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