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혼란이 발생하면서 글로벌 물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17일 OECD 최신 통계에 따르면 OECD 38개 회원국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7%로 걸프전 직전인 1990년 12월 이후 3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2월 상승률은 전월(7.2%)보다 0.5%포인트 높아졌고, 전년 동기(1.7%)보다 6%포인트 뛰었습니다.

OECD 회원국의 에너지 가격은 26.6%, 식품 가격은 8.6% 각각 올랐습니다.

폴란드를 제외하고 37개 OECD 회원국의 물가 상승세가 전월보다 가팔라졌습니다.

혹독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터키는 물가 상승률이 54.5%로 OECD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1개월 만에 5.7%포인트 급등하며 50%를 돌파했습니다.

물가 상승률 두 자릿수 대열에는 리투아니아(14.2%), 에스토니아(12.0%)에 더해 체코(11.1%)도 새로 합류했습니다.

주요 20개국(G20)과 주요 7개국(G7)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6.8%와 6.3%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 2월 물가 상승률이 3.7%로 OECD 38개국 가운데 32번째로 높았습니다.

[ 김용갑 기자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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