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영업시간·사적 모임인원 제한 풀린다 外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행됐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됩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이명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오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다고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바뀌게 됩니까?

【 기자 】
코로나19 확산 이후 도입됐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1개월만에 전면 해제됩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거리두기 해제로 현재 밤 12시까지인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은 사라지고, 최대 10명까지만 허용되던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풀리게 됩니다.

또 299명까지 허용되던 행사와 집회, 수용가능 인원의 70%까지만 허용되던 종교시설 인원 제한도 동시에 사라집니다.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음식물 섭취 금지 조치는 오는 25일부터 모두 해제됩니다.

다만 마스크 착용 의무 제도는 현행대로 유지될 방침입니다.

또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치료비도 본인이 부담하게 되는 등 진단·검사·치료(3T) 전 분야에서 일반 의료체계로 전환됩니다.

또 5월 하순부터는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격리되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모든 병·의원에서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돌아가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내놨지만, 새 변이 출현 등에 대비해 '플랜B'도 세워뒀습니다.

새 변이가 발발할 경우 정부는 신종 변이 발생 국가에서 오는 사람의 입국을 제한하고, 입국자 검사·격리를 다시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2만5천846명, 사망자는 24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소식입니다.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이 침몰했다는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다양한 크루즈 미사일과 대공 미사일을 갖추며 최강 전력으로 러시아 흑해 함대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기함 '모스크바함'이 현지시간 14일 흑해에서 가라앉았습니다.

BBC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호가 수리를 위해 항구로 예인되던 중 폭풍우를 만나 침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침몰이 아니라 격침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외국의 운송 수단을 공격하겠다는 공언과 달리 슬로바키아의 방공미사일시스템 S-300이 우크라이나에 반입된 것도 놓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석유를 계속 구매하는 독일과 헝가리에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 BBC 인터뷰에서 러시아 석유를 계속 사는 유럽 국가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의 피로 돈을 번다"며 독일과 헝가리가 러시아 에너지 수입 금지 노력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전쟁 국면이 길어지며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143개 국가에 대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하향조정해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 기준금리를 0%로 동결하고, 채권 매입 종료 시기를 오는 3분기로 앞당기기로 했던 기존 방안은 재차 확인했습니다.

한편, 오늘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5p(0.76%) 하락한 2696.0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3.57p(0.38%) 내린 924.4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9원 오른 1229.6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앵커멘트 】
곧 미국에서 열리는 기후행동재무장관 연합 장관회의 개최 등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후행동재무장관 연합 장관회의,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IMFC 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17일 미 워싱턴 D.C로 출국합니다.

이번 G20 회의에는 특별 초청국으로 우크라이나 재무장관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 부총리는 IMFC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완화와 취약 국가 지원을 위한 IMF의 역할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이어 미국 일정을 마치고서는 싱가포르를 방문해 싱가포르 부총리와 통상산업 장관을 각각 면담합니다.

또 포괄적이고 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등 통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정책점검회의 겸 제7차 물가관계차관회의가 열렸는데요.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선제적 물가 관리 등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대외 리스크가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영향 최소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획재정부는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수출과 고용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내수회복 제약이 우려되고 물가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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