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땅끝순례문학관, 송기원 소설가 수묵화展 개최

‘선정禪定-깊고 아득한 순정純貞’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이 송기원 소설가의 수묵화 작품을 대상으로<선정禪定-깊고 아득한 순정純貞>전시를 개최합니다.

올해 첫 기획전시로 오는 4월 15일부터 5월 6일까지 땅끝순례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립니다.

시집<그대 언 살이 터져 시가 빛날 때>,소설집<다시 월문리에서>,<월행>등 시인이자 소설가로 한국 문단사에 한 획을 그은 송기원 작가의 미공개 수묵화 작품 20점을 선보입니다.

송기원 작가는 지난해 백련재 문학의 집에 머물며 작품활동을 통해 명상소설<숨>과 청소년소설<누나>를 연이어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시와 소설을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작가의 필력이 올해는 화선지와 붓으로 그려낸 독창적인 예술세계로 독자들과 만날 계획입니다.

전시를 위하여 새롭게 그려낸 수묵화 작품들에는 송기원 작가의 삶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오랜 시간 동안 천착해왔던 ‘선정禪定’의 세계가 함축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송기원 작가는 “제대로 배운 적 없는 그림에다 글씨조차 초등학생 학생보다도 못한 치졸한 솜씨”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치졸한 솜씨를 전시하는 이유는 오랫동안 스스로의 올가미에 갇혀 부자유하게 살아온 분들에게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는 한가닥 실낱같은 바람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남군 관계자는 “송기원 작가의 수묵화 전시는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다”며 “힘든 시기를 견딜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와 울림이 있는 수묵화 작품들로 구성되었으므로 관심 있는 군민들의 많은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 임인영 기자 / mktvhona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