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소제조업체 협력' 길 열렸다…한국상생제조연합회 출범

【 앵커멘트 】
최근 중소기업과 대형마트를 연결하는 도매상 개념이 점차 사라지고, 유통구조도 직거래 위주로 변화하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이 원가 부담과 이윤 축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전국 중소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상생을 위한 협업에 나섰습니다.
양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E-커머스 시장 확대와 함께 직거래 위주의 유통구조가 일반화되면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조원가 인상과 유통구조 다변화에 따른 이윤 축소뿐만 아니라 빠르게 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적응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어제(13일) 전국 75개 중소제조업체가 한국상생제조연합회를 창립하고 첫 출발을 알렸습니다.

한상연 회원사는 연매출 200억 원 이상의 전문성을 갖춘 선도기업들로 구성됐고, 총 매출액만 1조 2천억 원에 달합니다.

한상연은 국내외 대기업과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등에 대한 공동물류와 마케팅 등을 실시해 회원사들의 원가절감과 경쟁력 제고 등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근태 / 한국상생제조연합회장
- "마트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들이 대형화되고 있습니다. 대기업화 되고 있고요. 시장의 흐름이 온라인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에 따른 문제점들, 보완해야 될 점들을 한상연에서 같이 공동으로 고민을 하고, 상생할 수 있는 그런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창립하게 됐습니다)."

한상연은 지자체 지원을 받아 약 3만㎡ 규모의 공동물류창고를 경기도에 건립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해외 수출입 컨설팅, 대기업 리테일 마케팅, 제조사 컨설팅 등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함께 진행할 계획입니다.

시시각각 급변하는 사업 환경 속에 위기를 기회로 만드려는 중소기업들의 협업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양미정입니다. [mkcertain@mk.co.kr]

영상 : 최연훈 기자 [mkcyh@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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