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봉쇄에 애플 공급망 차질…맥북 배송 최장 2개월 지연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애플 노트북 배송이 늦춰지는 등 세계 공급망 차질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봉쇄의 영향으로 애플 노트북 맥북 구매자들이 제품 배송을 최장 2개월 기다리게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미국 소비자가 애플의 최신 맥북프로 제품을 살 때 배송 예상 시기는 6월로 대폭 늦춰졌습니다.

가장 비싼 3천499달러짜리 맥북프로 모델은 가장 늦은 배송 시기가 6월 16일입니다.

맥북에어와 13인치 맥북프로, 아이맥, 맥미니 등 다른 애플 제품은 현재 며칠 만에 배송이 가능해 영향이 없습니다.

연합뉴스가 오늘(14일) 애플 한국 웹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맥북프로 14인치 모델과 16인치 모델은 제품 도착 예상 시기가 5월 23일∼6월 8일입니다.

이런 배송 지연은 애플이 중국 등지의 공급망 유지에서 겪는 어려움을 보여줍니다.

애플 맥북 제조업체 콴타컴퓨터를 포함한 대만 기업 30곳 이상은 코로나 봉쇄 때문에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콴타컴퓨터는 2주 넘게 봉쇄된 상하이에서 공장을 닫았습니다.

애플은 오는 28일 예정된 분기 실적 발표에서 투자자들에게 공급망 문제에 관해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