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3년여 만에 5%를 넘어섰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 2∼8일 1주간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는 5.13%로 전주보다 0.23%포인트 올라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움직임 속에서 올해 들어서만 1.5%포인트 넘게 상승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연준은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으며, 이른바 '빅스텝'(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포함한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MBA는 올해 대출금리가 올라가면서 모기지 수요가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서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아 주택을 매입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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