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가 도시 전면 봉쇄를 일부 완화한 지 이틀 만에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다시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1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 신규 감염자 수는 2만6천330명(무증상 감염 2만5천141명 포함)으로 10일 기록한 역대 최고 기록(2만6천87명)을 넘어섰습니다.

상하이는 지난달 28일부터 이어오던 도시 전면 봉쇄를 일부 완화했습니다.

미펑 위건위 대변인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감염 속도가 빠르고, 범위가 넓다"면서 "방역 업무에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상하이의 방역 업무를 위해 16개성에서 의료진 4만여 명을 뽑아 지원한다"며 "각지에서 온 의료진은 매일 238만 건의 핵산(PCR)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흘 연속 감염자 수 1천 명 이하를 기록하며 안정세에 접어들었던 지린성은 전날 1천85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상하이에서 감염자가 증가하면서 전날 중국 전체 신규 감염자 수는 2만7천920명(무증상 감염 2만6천420명 포함)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보건당국은 경증 환자나 무증상 감염자까지 시설에서 집중 격리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에 불만이 제기되는 데 대해 감염 차단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쭌유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 전문가는 "집중 격리를 하는 감염자는 격리 기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교차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다"면서 "이런 이유로 경증 환자나 무증상 감염자는 앞으로도 집중 격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