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긴축 우려에 하락…다우 0.26%↓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행보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72포인트(0.26%) 하락한 34,220.3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08포인트(0.34%) 떨어진 4,397.4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0.38포인트(0.30%) 밀린 13,371.5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입니다.

투자자들은 3월 CPI와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 그에 따른 연준의 공격적 긴축 가능성 등을 주시했습니다.

3월 물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CPI는 계정 조정 기준 전월보다 1.2% 올랐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8.5%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근원 물가가 둔화했다며 물가가 고점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럼에도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금리 상승세가 누그러지면서 장초 반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으나 연준의 공격적 긴축 가능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 겸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라고 언급하며 연준의 긴축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연준이 5월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공식화하고, 6월에 이 과정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유가도 이날 6% 이상 올라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금융, 헬스, 통신, 기술 관련주가 하락하고, 에너지, 유틸리티,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