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중앙은행은 12일(현지시간) 대외 부채에 대한 일시적인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했습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리랑카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이 제공되기 전까지 510억 달러(62조9천억 원)에 달하는 대외부채 상환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은행 총재는 "하드 디폴트(민간 채권단이 전면 손실을 보는 실질적 디폴트)를 피하고자 대외 부채 지급을 일시 유예한다"라며 "제한된 외화 보유고를 연료와 같은 필수 품목을 수입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리랑카의 외화 보유고는 3월 말 현재 19억3천만 달러에 불과합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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