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경찰기구인 유로폴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제재 대상이 된 러시아인의 은닉 재산을 추적하는 작전을 시작했다고 1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유로폴은 EU 회원국, 유럽사법협력기구(Eurojust·유로저스트), 유럽국경·해안경비청(Frontex·프론텍스)과 공동으로 '오스카'라고 명명된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유로폴은 성명에서 "이번 작전은 제재 대상에 포함된 러시아 개인이나 기업의 범죄 자산에 대한 EU 회원국들의 수사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EU의 경제 제재를 회피하는 행위에 대한 조사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로폴은 또한 EU 회원국의 관련 당국에 수사를 위한 맞춤형 분석과 법의학·기술 관련 전문지식을 제공하고 재정적 지원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유로폴은 이번 작전은 최소 1년간 지속될 예정이라며 여러 가지 별도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로저스트는 정보 공유와 함께 각국 수사 및 사법 당국 간 협력을 강화합니다.

프론텍스는 EU 국경 통과자 가운데 제재 대상에 속하는 이들에 대한 정밀 조사를 강화합니다.

유로폴은 유럽 역내 법집행기관들을 지원하기 위해 1992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본부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습니다.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4일 성명에서 러시아의 범죄는 처벌받아야 한다면서 유로폴과 유로저스트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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