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 미래 먹거리로 '엑소좀' 급부상…대웅제약·메디포스트 등 치료제 개발에 속도

【 앵커멘트 】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차세대 약물 전달체로 주목받고 있는 '엑소좀' 연구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초기 연구단계여서 국내 기업들도 발 빠르게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진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나노 사이즈의 물질입니다.

세포 간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는데, 손상된 조직을 복원하는 기능이 있어 차세대 약물 전달체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위탁생산개발 분야 1위인 스위스 론자 등 해외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지만 아직 초기 연구 단계로 평가됩니다.

국내에서는 바이오벤처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활발합니다.

지난 2월 엠디뮨 등 엑소좀을 활용한 신약개발 기업들은 '엑소좀산업협의회'를 꾸렸습니다.

엑소좀 개발 기업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달 초에는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엑소좀산업협의회와의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산업 활성화 방안과 엑소좀 응용 분야 확대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습니다.

국내 제약업계도 엑소좀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웅제약휴메딕스는 올해 들어 엑소스템텍과 각각 협약을 맺고 엑소좀 치료제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메디포스트는 엑소좀플러스와 손을 잡았습니다.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드는 이유는 엑소좀 산업의 잠재력 때문.

글로벌 엑소좀 시장은 오는 2026년 316억9천200만달러, 한화로 약 39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관계자
- "전 세계적으로 엑소좀은 크게 기술 격차가 벌어지지 않은 바이오의약품 분야입니다. '블루오션'인 상황이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엑소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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