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덕고 동아리 ‘오소프’, 세계 최대 로봇대회 출전…13일 출정식

지역 일반계고 팀으로는 첫 진출권 획득

광주 광덕고등학교 소프트웨어 동아리 ‘오소프’ 팀이 일반계고 최초로 세계 최대 로봇 대회인 ‘FIRST 챔피언십’의 FTC(First Tech Challenge)분야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합니다.

이번 대회는 150개국에서 선발된 팀들이 참여, 오는 4월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립니다.

출국을 앞두고 오는 13일 광덕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출정식이 진행됩니다. 이날 출정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 학부모, 후원자, 동문회원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참석자들은 ‘오소프’팀의 활동영상을 감상하고, 학생들이 활동하는 귀촌관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광덕고 오소프팀은 지난 2월 26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코리아로봇챔피언십(KRC)대회에서 특목고, 자사고, 지역연합팀들과 겨뤄 디자인·엔지니어링노트 발표·경기 분야 총 3개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세계대회 진출권을 확보했습니다.

지역 일반계고 팀이 진출권을 획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2016년부터 대회에 참가해 7년 만에 세계 대회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광덕고 김종서 교장은 “매년 새로운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로봇을 새롭게 제작하기 때문에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 여건 상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대회에 참여하는 것은 어려움이 컸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교육계와 지역의 적극적인 지원, 교사·학생이 하나가 돼 끊임없는 도전으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굴하는 참된 교육 현장의 모습을 보여준 의미있는 결실을 얻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소프 동아리는 전국 SW(소프트웨어)앱공모전 대상을 비롯해 퀄컴(Qualcomm) 장학팀으로 선정되는 등 각종 전국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과 호주 맥쿼리대학교 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학부에 대표 학생이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아 진학하기도 했습니다.

[ 박효원 기자 / mktvhonam@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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