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이번 주 재매각 절차에 공식 돌입하는 가운데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의 주가가 연일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11일) 오전 9시 55분 기준 KG스틸우(옛 KG동부제철우)는 전 거래일보다 가격제한폭6만9천500원(29.89%)까지 오른 30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종목은 KG그룹의 인수전 참여 소식이 전해진 지난 6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입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KG스틸우를 이날 하루 동안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KG스틸(옛 KG동부제철)은 7.30% 오른 1만6천900원에, KG케미칼은 17.93% 오른 4만3천4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쌍방울은 전 거래일 대비 45원(5.05%) 오른 956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쌍방울쌍용차 인수전 참여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달 31일부터 3거래일 동안 주가가 108.3% 급등했다가 이후 3거래일간은 31.3% 하락한 바 있습니다.

함께 급등락을 반복했던 쌍방울그룹의 다른 계열사 중 나노스(-0.62%)는 하락하고 있고 미래산업(0.32%), 광림(0.43%), 아이오케이(1.32%), 비비안(1.47%) 등은 소폭 오르고 있습니다.

쌍용차 측은 이번 주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은 후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계약 체결을 위한 우선 매수권자(인수 예정자) 선정 작업에 착수합니다.

스토킹 호스는 인수 예정자를 선정해 놓고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며 입찰 무산 시 인수 예정자에게 매수권을 주는 매각 방식입니다.

스토킹 호스에 참여해 경쟁할 인수 후보자는 KG그룹과 쌍방울그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모펀드와 다른 기업 역시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이며 매각 주간사와 접촉하고 있지만, 두 그룹이 쌍용차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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